“ ”
힘든 일이 있다면
내게 말해줄래..?
요한 로메로
21세 | 마법부 (마법 사고와 재난부 소속) | 영국인 | 남성
9월 12일생 | 192cm / 87kg | 머글본
Yohan Romero
Yohan Romero
누구라도 쉬어갈 수 있는 나무,
_Appearance
짙은 눈썹에 온화한 눈꼬리는 화가 난 사람조차 맥 빠지게 할 만큼 좋은 인상을 첫인상을 남긴다.
태양볕에 그을려 탄 피부에, 자연스레 5:5로 갈라진 하얀 머리칼이 눈에 띄는 편. 곱슬거리는 머리카락은 이제 쉽게 관리하는 중이다. 반만 올려묶어 정리한 후, 한쪽 옆머리는 땋아내려 친구가 준 리본으로 정리했다. 제 머리카락만큼 하얀 눈썹 아래에 자리잡은 눈동자는 보랏빛과 금빛의 경계가 뚜렷한 편. 덧니는 이전보다 심한 편은 아니지만 웃고있으면 여전히 잘 보인다. 키와 체격 모두 크며, 이전과는 달리 몸을 웅크리고 다니지 않는다고.
_Wand
오리나무 / 유니콘 꼬리 털 / 11인치
오리나무는 고집이 센 목재이다. 이상적인 주인은 고집이 세거나 완강하지 않고 종종 사려깊고 헌신적이며, 호감가는 사람들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대부분의 지팡이 목재가 자신의 성격과 유사한 성격의 사람들을 가장 잘 섬기는 반면, 오리나무는 꼭 정 반대는 아니더라도 확실히 눈에 띄게 자신과 다른 유형의 사람들을 본능적으로 원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점이 특이하다. 오리나무 지팡이가 자신이 원하는 주인에게 가면 참다운, 충실한 파트너가 된다. 모든 지팡이 유형 중에서 오리나무는 소리 없는 주문에 가장 적합하다. 그렇기 때문에 오직 가장 숙련된 마녀와 마법사들 사이에서만 명성이 높다.
[유니콘 꼬리 털]
유니콘 털은 일반적으로 가장 일관적인 마법을 만들어내고, 변동과 막힘과 가장 거리가 멀다. 이 지팡이들은 모든 지팡이들 중 가장 충실하며, 보통 주인의 성취 여부와 상관없이 첫 주인과 강하게 결착한다. 이것의 사소한 단점이라면 가장 강력한 지팡이를 만들 수 없다는 것과 지팡이가 우울해지기 쉽다는 것이다.
[생김새와 성격]
언제나와 같은 그 지팡이이다. 몸체 자체에는 특별한 장식이 없고, 단단하며 그의 그을린 피부색과 흡사한 색의 지팡이. 헌데, 문제는 앞과 뒤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을 만큼 굵기의 변화가 미미하다. 그 탓에 요한이 따로 지팡이의 뒤에 끈을 손잡이처럼 촘촘히 묶어두었다. 주인을 따라 마법을 부림에 있어 온화하고, 그만큼 조용하여 무언 주문을 쉬이 따른다.
_Character
[상냥한, 다정한, 거부하지않는]
" 힘든 일이 있다면 내게 말해줄래..? "
요한은 학생 때와 변함이 없어 보인다.
언제나 위아래를 살피는 자세, 온화한 눈꼬리, 누구라도 놀래지 않으려는 조심스러운 발걸음.
하지만 이제는 겁에 질려 눈물을 흘리는 일은 이젠 아예 없는 편, 쉽게 놀라지도 않기 때문에 놀래키려 하는 시도라도 한다면 그저 작게 웃으며 장난에 응해줄 뿐이다. 버릇 때문인지 종종 정말 놀라게 되는 경우, 그 큰 덩치로 용케 테이블 밑이나 기둥 뒤에 숨어있는 익숙한 모습도 볼 수 있지만 말이다. 성인이니만큼 스스로가 곤란에 빠지기보다 먼저 손을 내밀곤 하며, 다른 이들은 종종 그를 나무와 같이 편안한 사람이라고 여기곤 한다. 그러나 이런 점 때문일까? 누구에게나 상냥한 만큼 만만해 보이는 탓에 매번 쉬이 도와달라는 손길에 붙잡히기 마련이다. 요한의 문제는 아직도 그런 종류의 도움을 전혀 거절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아니, 안 한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자신에게 이득이 되는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휘둘리는 것인데, 그 이유는 아마 그것이 진짜든 가짜든 그들이 도움을 호소했기 때문일 것이다.
[사려깊은, 오지랖, 통찰력 있는]
" 무슨 일 있는 건 아니지…? "
어릴 때부터 많았던 그 걱정의 범위는 자신의 주위에서부터 점점 넓어져만 갔다. 이전에는 걱정하는 일이 일어나면 도망칠 생각을 했으나, 이제는 걱정에 대해 어떻게 맞서고 해결해야 하는지 궁리하는 편. 무슨 자신감인지는 모르겠으나, 타고난 성정인지 오지랖 때문인지 자신의 문제에는 대해서는 그러려니 하는 것도, 타인을 위해서라면 나서기도 한다. 매번 상대가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지 않은지, 무슨 일에 처하지 않았는지 바라보는 눈빛은 다정했겠지. 상대에게 건네는 한마디, 한마디를 듣고 있다면 분명 그가 통찰력이 꽤 깊다는 것쯤은 알아차릴 수 있을 것이다. 도와준답시고 타인이 그어놓은 선을 멋대로 밟아버리는 일 역시 한두 번이 아니지만, 그건 분명 선이 있음을 알면서도 손을 내밀려 애쓰는 그의 고집이기도 하다.
[성실한, 단호한, 고집 센]
" 그러니까... 여기는 이렇게."
이전과 다름없이 맡겨진 일만큼은 확실히 해내는 타입이다. 성실하다고 볼 수 있겠으나, 종종 기간 안에 할 수 없는 일까지 해버리고야 만다. 어쩌면 미련하다기보다, 전부 해버리고 말겠다는 묘한 승부욕일지도 모르겠다. 학교에 오기 전의 생활 습관이 몸에 배었는지 그의 주변은 언제나 깔끔하지만, 결벽적이라고는 보기 어렵다. 상냥한 면모와는 달리 의견을 피력할 때는 언제나 단호하게, 동시에 자신이 지닌 의견이 틀리지 않았다고 확신한다면 절대 그것을 꺾지 않는 고집도 있다. 가끔은 너무 고지식한 게 아닌가 싶을 정도.
[호기심 많은, 저지르는]
" 그럼 딱 한 잔만 더…? "
왕성했던 호기심은 여전하다. 성인인 만큼 스스로 책임질 수 있다는 생각에 하고 싶은 것은 일단 조용히 저지르고 보는 편. 그래, 얌전한 고양이가 부뚜막에 먼저 올라간다고 했던가. 위법에, 다른 이에게 해를 끼치는 일만 아니라면 의외로 어울리지 않다며 뜨악할만한 일은 많이 해보고 다녔다고. 예를 들면 헤비메탈 밴드에 잠깐 동안 소속되었다거가, 3일 내내 온종일 술만 마시며 버티는 대회에 참여했다거나… 물론 지금은 밴드 활동을 하지 않고, 대회에서는 무려 준우승을 기록한 요상한 트로피만 전시 중이다.
_And...
[정보]
9월 12일생, 처녀자리
[그에게 있어]
고향도, 학교도 소중한 집이었다. 그리고, 이제는 두 집을 모두 떠나 독립한 상태다. 학교를 졸업하면 어련히 집에 돌아와 목장 일이나 도울 줄 알았던 부모님의 반대가 있었지만, 역시 부모란 자식을 이기지 못하는 법. 결국 요한은 런던으로 향했고, 몇 달 간은 성인인 만큼 제멋대로 살아보기도 했다. 특히 직업이 없는 동안 우연히 기타 연주로 소속됐던 헤비메탈 밴드가 대박이 터지는 바람에, 의도치 않게 큰 돈을 벌었던 일은 그에게 꽤 재미난 일이었다. 대중들은 그 밴드에게서 거친 모습과는 달리 마법적인 아름다운 면모를 느낀다나 뭐라나... 덕분에 음반으로 인한 지속적인 수입 역시 들어오는 모양이다. (밴드 구성원들은 아직도 요한을 형님이라고 부른다.)
어쨌든 현재는 마법부에서 일을 하고 있는 중. 성적은 뛰어나지는 않았으나, 준수한 편이었고 이전의 위법적인 행동이 그의 발목을 잡는가 싶었지만 어찌저찌 취직에 성공했다고. 소속은 마법 사고와 재난부. 요즘 들어 서류 작업은 물론, 현장을 뛰어다니는 일도 잦은 편이다. 다행히 체력도 힘도 좋은 요한인지라 일의 강도에 고됨을 느끼지는 않는다고.
과거의 요한에게 있었던 일들 때문에 이런 그의 선택에 걱정을 던진 사람들도 있었으나, 그런 이들에게는 그저 두 세계 모두를 건너다닐 수 있는 직업 임과 동시에 자신이 겪었던 것이 있던 만큼 제가 모르는 곳에서 있을 사건 사고에 도움을 주고 싶었다. 그리 대답했다고 한다. 하지만 분명 그뿐만은 아니겠지. 요한은 본디 돌아갈 운명의 쳇바퀴 위에서 반대로 걸어나가고 있다. 머글본인 자신이 정부에 소속됨으로 얻게 될 아주 조금의 영향력. 분명 그것을 천천히 키워나갈 생각일 것이다.
[마법세계]
질서 유지법, 마법 사회에 논란이 다분한 사건들, 그리고 겨우살이 병. 이제는 그와 떨어질 수 없는 관계에 놓인 일들이다. 그 모든 것들에 대한 의견은 달라진 것이 없다. 질서유지법에 반대하는 일종의 ‘진보파’ 에 가까운 의견을 지니고 있으며, 혈통에 대해서도 고개만 내젓고 있다. 겨우살이 병에 대해서는 부디 누군가 또다시 삶을 잃지 않기를 바라며, 호그와트의 그날을 매일같이 기억하고 있다.
[가족]
조부모님, 부모님, 그리고 총 4명의 형과 누나가 있다. 독립한 이후로도 연락을 주고받고 있고, 순간 이동을 배운 만큼 뜸하지 않게 고향으로 찾아가기도 한다.
[후견인]
그의 나이에 조금 이르지만, 보호하고 있는 아이가 생겼다. 이름은 릴리스 페리 (Lilith Perry). 요한은 릴리스를 릴리라고, 릴리스는 요한을 이름 그대로 부른다. 릴리는 혼혈의 아이지만, 머글 세계에서의 한 정신나간 마법사의 범행으로 인해 부모님을 잃었으며 그 과정에서 사건을 맡은 요한과 만나게 되었다. 갈 곳이 없는 아이는 잠깐 요한의 집에 머물렸고, 사건은 어찌저찌 마무리되었으나... 마법사 쪽 가족에게는 겨우살이 병으로 인해 아이를 맡는 것을 거절 당했고 머글 쪽 가족과는 연이 끊겼기 때문에 아이는 갈 곳이 없었다고 한다.
요한은 그런 릴리에게 사무엘이 운영하는 재단 및 시설을 소개해주었고 무사히 들어갈 뻔 했지만… 아이의 의사를 묻고 물은 후에 결국 본인이 아이의 정식 후원자이자 보호자가 되었다고. 현재는 런던에 있는 집에서 함께 살고있다. 그것도 벌써 1년 전이니, 릴리는 호그와트가 휴교하지 않았다면 입학을 코앞에 둔 10살이다. 붉은 머리칼에 금빛 눈을 지닌 여자아이로, 수줍음이 많지만 제법 또랑또랑한 성격이라고. 정식으로 가족이 되는 것 역시 요한은 꺼리지 않지만, 아이를 위해 채근하지 않고 조심스럽게 가까워져 오기를 기다리는 중. 물론 릴리가 집에 있다 해도, 시설에 봉사를 다니는 일 역시 잊지 않고 있다.
[버릇]
말을 어버버거리며 더듬거나, 운을 떼지 못해 사람을 답답하게 만드는 버릇은 나아졌지만, 당황하면 툭하고 튀어나온다고.
[취미]
취미는 통기타 연주.
마법부에 취직하기 전에 밴드에 소속됐을 정도로 이제는 꽤 수준급의 연주를 한다. 누군가 연주해달라고 말한다면 기꺼이 해주는 편. 이제는 종종 노래도 부르곤 한다. 찬송가나 옛날 시대의 곡부터, 최신곡까지. 두루두루 섭렵하고 있다. 그러나 좋아하는 곡을 고르라면 You're my sunshine 과, We'll meet again, My favorite things 등등... 어째 헤비메탈을 연주도 해보고, 최신곡을 안다고 해도 유행인 노래보다는 조금 올드한 노래를 선호하는 모양이다.
[애완동물]
이름 영감(님), 눈을 가리는 털 때문에 앞이 보이긴 하는 건가 싶은 덩치 큰 고양이. 여전히 요한의 곁에서 빈둥대는 것을 좋아하며, 가끔 사람이 없는 늦은 밤이나 이른 새벽에 산책을 나가곤 하는데 그런 영감님이 요새 난항을 겪는 일이 둘이 있다. 하나는 새로 가족이 된 릴리이며, 다른 하나는...
바로 요한이 새로 들인 부엉이인 각하 (경, sir) 이다. 성인이 되기도 했고, 릴리가 있기 때문에 나중에 혹여라도 멀리 나갈 때를 위해 들였는데 각하가 영감님을 잘 괴롭히는 모양이다. 각하와는 다이애건 앨리에서 처음 만났다고 하는데, 요한과 릴리가 가게에 있는 내내 째려보고 있었다고. 검은색 몸통에, 초록색 눈. 어째서인지 변덕스러운 제 친구가 생각나 그의 애완동물을 부르던 경칭 그대로 부르게 되었다. 그처럼 운명을 전해주지는 않지만, 제 친구들의 안부는 전해주는 고마운 아이. 누구에게나 매섭게 굴지만 내 주인들에게는 조금 따뜻한 부엉이이다.
[호불호]
어릴 적, 시골에서 자란 탓에 여전히 풀과 나무 그늘, 연못과 호수 따위를 무척 선호한다. 동물들과도 제법 사이가 좋으며, 또 좋아하기도 한다. 말에 올라타 들판을 뛰는 것 역시 그가 좋아하는 것 중 하나. 성인이 된 이후로 더 무엇이 있냐 묻는다면, 당연히 술과 음악이다. 거기서 더 들어갈 수 있는거냐고 물어볼 만큼 어마어마한 주량을 지녔으니, 술을 마시는 행위 자체가 그저 즐거움뿐인가보다. 제 부엉이를 들인 만큼 이제는 새들에 대해 무서워하지 않는다. 아직 싫어하는 것들이 있다면 무언가를 차별하고 폄하하는 발언 정도.
_Patronus
새하얀 빛의 거대한 백마. 정확히는 샤이어 종의 역용마(役用馬)로 보인다. 옛 시대에는 군마로 애용되었다고도하며, 말이란 온순하나 상황이 변하는 순간 그 즉시 달려나가는 동물인만큼 요한에게 이보다 어울릴 패트로누스는 없었을테다.
_ ???
‘ 때가 되었으니, 00월 00일에 호그와트로 돌아오라. ’
그 목소리를 들은 것은 릴리와 처음 함께한 12월 25일, 크리스마스였다. 릴리와 함께 크리스마스를 맞아 다이애건 앨리에 갔고, 많은 인파 속에서 호기심으로 두 눈을 빛내던 아이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던 요한이었다. 그러니, 몹시 당황스러웠던 것도 당연했지. 그러나, 아이의 앞에서 그런 걱정을 드러낼 그가 아니었기 때문에 다만 그것을 가슴 한켠으로 미루곤 대비해두자, 라고 생각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