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여, 여여, 역시 안되겠어!
집, 집에 데려다줘…!
요한 로메로
11세 | 그리핀도르 | 영국인 | 남성
9월 12일생 | 150cm/47kg | 머글본
Yohan Romero
Yohan Romero
소란스러운 울보,
_Appearance
송충이 같은 눈썹에 축 처진 눈꼬리는 보는 사람도 맥빠지게 할 만큼 맹한 인상을 준다.
태양볕에 그을려 탄 피부에, 자연스레 5:5로 갈라진 하얀 머리칼이 눈에 띄는 편. 머리칼이 제법 곱슬거리는 탓에 아침마다 용을 쓰고 빗질을 하지만 그리 효과가 있지는 않은 모양이다. 제 머리카락만큼 하얀 눈썹 아래에는, 보랏빛과 금빛이 어우러진 눈동자가 자리 잡았다. 주근깨와 더불어 유치가 아직 많이 남아있는지 그 탓에 제대로 자라지 못하는 이빨이 여럿 있는 모양. 이것이 조금 더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자아낸다. 움츠러든 자세에, 옷은 목도리에 코트, 셔츠, 넥타이를 꽉 낑겨 맨 데다가 안에 더 입은 내복까지... 덥지도 않은지 언제나 꽁꽁 싸맨 탓에 원래 키보다 훨씬 작아 보인다.
_Wand
오리나무 / 유니콘 꼬리 털 / 11인치
[오리나무]
오리나무는 고집이 센 목재이다. 이상적인 주인은 고집이 세거나 완강하지 않고 종종 사려깊고 헌신적이며, 호감가는 사람들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대부분의 지팡이 목재가 자신의 성격과 유사한 성격의 사람들을 가장 잘 섬기는 반면, 오리나무는 꼭 정 반대는 아니더라도 확실히 눈에 띄게 자신과 다른 유형의 사람들을 본능적으로 원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점이 특이하다. 오리나무 지팡이가 자신이 원하는 주인에게 가면 참다운, 충실한 파트너가 된다. 모든 지팡이 유형 중에서 오리나무는 소리 없는 주문에 가장 적합하다. 그렇기 때문에 오직 가장 숙련된 마녀와 마법사들 사이에서만 명성이 높다.
[유니콘 꼬리털]
유니콘 털은 일반적으로 가장 일관적인 마법을 만들어내고, 변동과 막힘과 가장 거리가 멀다. 이 지팡이들은 모든 지팡이들 중 가장 충실하며, 보통 주인의 성취 여부와 상관없이 첫 주인과 강하게 결착한다. 이것의 사소한 단점이라면 가장 강력한 지팡이를 만들 수 없다는 것과 지팡이가 우울해지기 쉽다는 것이다.
_Character
[소란스러운 울보]
" 으와악, 주, 주님…!!! "
주눅 든 어깨, 축 늘어진 눈꼬리, 어디든 소리 없이 다니려는 발걸음. 그 모습이 남의 시선을 더 끈다는 것은 아는 걸까? 겁에 질려 놀라는 목소리는 기차 화통을 삶아먹은 수준이니, 사실 이목을 끌고 싶어 일부러 저러는 게 아닌지 의심이 될 정도이다. 게다가 간은 새의 코딱지만 할 정도에, 무슨 일이 생기기라도 하면 힐끗, 힐끗 눈치를 보는 게 이 세상 소심함이 아닐 정도. 와중에 반응 하나하나는 또 얼마나 소란스러운지. 무엇을 이유로 하든 깜짝 놀라게 되면 바로 눈물을 줄줄 흘리며, 후다닥 도망가는 상당히 심각한 울보이기도 하다.
[걱정이 많은]
" 여기서 도망가려면 저기가 가장 빠르겠지…? "
그런 모습에 그가 여물 먹는 소처럼 느릴 것이라 생각하면 착각이다. 소가 달리기 시작하면 얼마나 빠른지 아는 사람들은 아마 고개를 끄덕이겠지. 상당히 신체능력이 좋은지, 도망치는 속도 하나는 기가 막히다. 차라리 놀림당하기 전에 그리 후다닥 자리를 피하는 게 좋지 않나 싶지만 와중에 그 정도의 눈치까지는 없는 모양이다. 다만 눈치가 없는 대신 일이 일어난 후를 위한 대책을 세우는 편이라, 어떤 장소에 들어가도 최악의 상황을 궁리해둔다. 아마 처음 간 곳에서는 여기저기 두리번대며 도망갈 길을 미리 생각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그렇게 중얼대며 생각하는 걸 보면 참 쓸데없이 걱정도 많은 듯하다.
[성실한]
" 그러니까, 여기는 이렇게 치우지 않으면…."
그런 아이는 맡겨진 일만큼은 확실히 해내는 타입이다. 성실하다고 볼 수 있겠으나, 종종 기간 안에 할 수 없는 일까지 해버리는 탓에 미련하다 여길 수도 있겠다. 학교에 오기 전의 생활 습관이 몸에 배었는지 그의 주변은 언제나 깔끔하지만, 결벽적이라고는 보기 어렵다. 주눅 들어 보이는 것치고는 제법 뽈뽈뽈 많은 곳을 돌아다니며, 자신의 일과에 열심히 임한다.
_And...
[정보]
9월 12일생, 처녀자리 [과거]
영국 남부에 있는 작은 시골에서 자랐다. 도시에서도 제법 멀고, 마을의 자치를 책임지는 곳도 작은 성당뿐인 마을. 그의 집은 농사를 짓고, 소를 키우는 아주 평범한 집인데, 아이의 일과는 다음과 같다. 아침에 일어나, 이불을 정리. 형제들을 따라 식사 준비, 농사나, 소, 말들을 돌보는 일을 돕는다. 그리고, 한적한 오후가 되면 나무 그늘 아래에서 쉬고 다시 일을 시작한다. 그가 성실한 것은 분명 이런 일과들을 반복하며 살았기 때문일 테다.
어찌 되었든, 그들 가족은 성당을 중앙에 둔 마을에서 사는 만큼 신실한 종교인들이기도 했고, 요한 또한 태어나면서부터 천주교를 믿었다. 그의 이름도 성경에서 따온 것이며, 할머니가 준 묵주를 들고 다니긴 하니 말이다. 그러나, 종교에 대해서는 잘 아는 건 아닌지라, 자신이 무언가 사소한 것을 잘못하기만 해도 지옥에서 벌을 받는 게 아니냐며 엉엉 울었다고 한다.
그래서, 10살 끝무렵이었을까. 의도치 않은 마법의 발현에 화들짝 놀라, 울며 부모님께 심각하게 고백하기까지 했다고. 부모님은 그런 아이를 다그치지않고 보듬어주었으며, 얼마간의 시간이 흐른 뒤 날아온 호그와트의 편지와 교수님의 방문에 아이가 마법사임을 알았다고 한다. 그러나 알았다고 한들, 역시 자연스레 받아들이는 것은 힘들었으며 좁은 시골이란 소문이 잘 나는 법이니 아이가 마법사인 것은 부모만 알고있는 비밀로 둔 채 교수에게 아이의 학교 준비를 부탁했다고 한다.
[가족]
조부모님, 부모님, 그리고 총 4명의 형제와 함께 자랐다. 그까지 포함하면 5명, 즉 5남매였는데 이 중 막내인 요한이 제일 겁이 많아 자주 형제들의 놀림감이 되었다고 한다. 어쩌면 요한이 이토록 소심한데에 한몫했겠지. 성경을 제대로 모르는 요한이 길 가다 토끼풀 하나라도 밟으면 벌을 받을 거라고 놀려댔으니 말이다. 그래도 놀리는 것과는 별개로 제법 동생을 아끼는 모양이지만, 형제들은 아직 요한이 마법사란 사실은 전혀 모른다고.
[버릇]
말을 어버버거리며 더듬거나, 운을 떼지못해 사람을 답답하게 만드는 구석이 있는가하면 또, 놀라거나 겁에 질릴 때마다 손에 십자가를 들고서 주님! 이라며 외치는 특이한 말버릇도 있다. 집안 사람들, 그 중에서도 친근했던 할머니에게 배운 버릇이라고. 아마 주님이라고 외치면 어떤 일이든 주님이 와서 해결해줄거라고 생각하는게 아닐까? 정말 단순하기 짝이없는 이런 사고방식의 그의 얕은 지식에서 비롯되었는데, 사실 자신이 믿는 이 종교에 대해 아는 것이라곤 나쁜 짓을 하면 악마가 잡아가거나 지옥에 간다 정도라고 한다.
[취미]
취미는 통기타 연주. 요한의 조부모님 중 할머니는 그가 살던 시골에서도 아주 훌륭한 류트 연주가셨는데, 요한은 그런 할머니가 치시는 류트를 따라 치고 싶어 마지못해 집 구석에 남아있던 통기타라도 연주를 시작했다. 잘 친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고, 연주만 하면 틀리기를 반복. 그래도, 실력에 무관하게 좋아하는 건 좋아하는 것이니 저 혼자일 때는 실수해도 헤헤, 웃고 만다. 그러나, 남이 앞에 있을 때에는 연주를 꺼려하는 편인데.. 뭐, 어찌되었든 여간 좋아하는 게 아닌가 보다. [애완동물] 눈을 가리는 털 때문에 앞이 보이긴 하는 건가 싶은 덩치 큰 고양이다. 부모님을 대신하여 함께 런던에 오게 된 호그와트의 교수님과 학교 준비를 위해 다이애건 앨리를 돌아다녔는데, 그때 교수님이 겁 많은 그를 도와줄 길잡이이자 패밀리어가 되어줄 것이라며 선물했다고 한다. 고양이의 이름은 아직 없으며, 제멋대로인 성격 탓에 요한만 매번 안절부절 따라다닌다고.
[호불호]
시골에서 자란 탓에 역시 풀 따위를 무척 좋아한다. 나무 그늘 아래나, 연못 앞에서 한숨 돌리는 모습이 쉬이 보이겠지. 동물들과도 제법 사이가 좋으며, 또 좋아하기도 한다.
그런 것과는 별개로, 거위처럼 큰 새들만큼은 정말 싫어하고 무서워한다. 어릴 때, 이웃집에서 거위에 물린 적이 있다고. 또, 싫어하는 것들은 역시 깜짝 놀라게 만드는 모든 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