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최악만 막을 수 있다면. 언제 죽어도 상관없어.
Penelphtia A. Berose
Penelphtia Agave. Berose
최악을 막아선 마녀,
페넬프티아 A. 비로즈
21세 | 오러 | 영국인 | 여성
6월 1일생 | 176cm / 살짝 마름 | 혼혈
_Wand
검은 호두나무 / 유니콘 꼬리털 / 9.1인치
예민한 성격. 단단하며 잘 휘어지지 않음.
주인의 감정기복이 극심할 때에는 종종 마법 운용에 편차가 생긴다.
_Character
◇ 용기, 혹은 무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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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해진 것 같으면서도 실상 대화를 나눠 보면 학창 시절의 소심하고 걱정 많은 면모가 그대로 남아있음을 알아챌 수 있다. 그럼에도 모든 걱정은 자신이 아닌 타인을 향해 있다. 여전히 '사람과 상황은 영원하지 않으며 끝없이 변하기에 안심할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자신의 기대가 배신당하는 한이 있어도 주변 사람들에게는 무엇이든 해주고 싶어하며 긍정적인 감정 표현도 눈에 띄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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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뭉고 병원에서 눈을 뜨게 되는 한이 있어도, 그녀는 오러로서 매번 위험한 범죄자들을 제압해냈다. 맡은 사건이 종결될 때마다 각종 신문들은 그녀의 행동이 용감함인지 혹은 무모함인지 따져대기 바쁘다. 다칠지도 모르는 상황. 의도치 않게 주목받는 일. 그녀는 그토록 걱정하며 싫어하던 것들에 꽤나 초연해졌다. 정확히 말하자면 견디는 것에 가까웠지만.
◇ 최악과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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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한 습관성 불안증과 모든 변수를 대비하려고 하는 성정은 오러로써의 실적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두려움’을 느끼면서도 행동만큼은 서슴없으며, 그녀는 더 이상 자신의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소중한 사람이 자신을 남겨두고 떠나는 것이야말로 진짜 최악이니까. '남겨질 바에는 남겨두고 떠나겠다'는 다소 극단적인 생각마저 가지고 있다. 남겨질 사람에 대한 고려는? 글쎄... 페넬프티아는 무의식적으로 그것에 대한 생각을 기피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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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에 관련된 온갖 테러와 범죄. 죽음에 맞닿아 있는 사람들과 사건들. 최악을 막아서기 위한 최선으로, 페넬프티아는 언제나 가장 위험한 곳에서 사투하고 있다.
◇ 낮은 자기애와 결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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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죽음에 관련된 진실을 알아볼 용기를 내지 않은 채, 오랫동안 미워하고 증오했던 비겁한 자신의 모습에 스스로 받은 상처가 꽤 큰 모양이다. 자책과 후회가 지나간 자리에는 타인의 사랑을 받을 자격이 없는 자신만이 남아 있었다. 본인의 이야기를 하는 것. 의견을 내는 것. 누군가에게 영향을 주는 것 모두가 어색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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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아끼고 사랑해주는 사람들 앞에서는 행복감을 느끼지만, 그녀는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 '타인을 사랑하는' 용기를 내는 것과 '스스로를 사랑하는' 것은 너무나도 다른 문제였다. 눈 앞에서 누군가를 영원히 잃을 것 같은 상황이 닥친다면 페넬프티아는 주저 없이 그 앞을 막아설 것이다. 뒤에 남겨져 슬퍼할 바엔 죽음을 불사하는 용기를 보이리라.
_And...
◇ 몸 상태
창백한 편인 피부에 언제나 크고 작은 흉터들이 자리하고 있다. 마법약으로 조치를 취하고 있긴 하지만, 사라지기가 무섭게 새로 생기곤 한다.
더 이상 허약한 체질은 아니지만 무모한 행동으로 인해 의식을 잃고 실려가는 일이 달에 한번씩은 있다. 성 뭉고 병원의 단골이라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며 처음에는 어떻게든 흉터를 가리려고 애썼으나 이제는 포기했다. 현재 전신에 남아있는 흉터들은 생긴 지 2주 정도밖에 되지 않아, 마법약을 꾸준히 바르는 중.
완벽한 숙면을 취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학생 시절에 비해서는 무난하게 자고 있다. 그러나 늘어난 활동량에 비해 상대적으로 휴식이 부족해 만성 피로에 시달리는 중. 다크서클 또한 여전히 옅게 남아 있다.
◇ 호불호
언제나 지니고 다니는 것들이 있다. 친구 에이스가 보내온 귀걸이는 망가진 이후 브로치로 만들어 늘 착용했고, 친구 데릭이 준 나침반과 어머니의 유품 중 하나였던 장미 로켓 목걸이 또한 자신에게서 떼어놓지 않는다.
학교를 다닐 때 친구들에게 선물받았던 모든 것들은 아직도 그녀의 침대 옆 협탁에 놓여 있다. 호그와트 졸업식 날, 친구 아이린과 교환한 애완돌 린넬 씨도 언제나 반짝반짝 윤이 난다.
◇ 오러
졸업 이후, 페넬프티아는 자신이 상정해왔던 최악들에 가까이 다가갔다. 누구보다도 그것들에 대해서 잘 알고, 대처할 줄 알게 된다면,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소중한 사람들을 최악에서 멀리 떨어트릴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오러 사무국 내에서의 평판은 좋은 편이다. 3년 전인 취직 직후부터 현재까지 비정상적인 실적을 내고 있으며 가장 유능한 분야는 전투와 전투 준비 및 대응, 피해 회복이다.
특기 마법은 밀쳐내기 마법인 아라니아 액서마이. 마법실력이 늘면서 위력이 상당해져 단일 마법만으로도 벽을 무너트리거나 성인 남성을 완전히 제압할 수 있는 정도가 되었다.
◇ 활동 반경
믿기지 않을 정도로 활동 반경이 늘었다. 범죄자를 잡기 위해 거의 온 영국을 돌아다녀야 하니, 당연할 수밖에.
오러로 취직한 직후, 페넬프티아는 런던의 중심부인 웨스트민스터 근처의 빌라에 방을 구했다. 아버지의 요청 때문에 그곳에 오래 머물지 않고 본가로 돌아가고는 하지만... 부상이 심각하거나 일이 한창 바쁠 때에는 그곳에서 잠들곤 한다. 일주일에 3일 정도는 런던에서 그녀를 찾아볼 수 있다.
◇ 가족 (Berose 家)
비로즈 가문의 저택은 스코틀랜드 수도인 에든버러의 남측. 에든버러 성 근처의 로열 마일에 위치해 있다.
순혈가문 출신 마법사인 아버지(헥터 G. 비로즈)는 마법제약 분야로 명성을 얻은 비로즈 가문의 차남이며, 동시에 마법약과 약초학 분야의 저명한 연구자이기도 하다. 그러나 자신의 아내를 병마로 잃은 뒤, 무기력과 상심에 빠졌다. 겨우살이 병이 돌기 시작한 이후로는 딸마저 잃을까 노심초사하는 중.
머글인 어머니(알리사 아가베 비로즈)는 여행 기자로 머글 사회에선 꽤나 잘 나가던 공인이었으며 15년 전 희귀병으로 사망했다. 그러나 페넬프티아는 오랜 시간 다르게 알아왔던 듯 하다.
◇ 사상
어쩐지 질서유지법에 대한 주제가 나오면 말을 아끼려는 것처럼 보인다. 긍정하는 것 같기도 하고, 부정하는 것 같기도 하고. 직접 물어보지 않는 이상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습관성 불안증에, 대비하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을 보면 어느 쪽에 생각이 기울어 있는지 알 듯도 하다.
_Patronus
고슴도치
_ ???
[???와의 접촉]
약 2주 전, 페넬프티아는 '머글을 대상으로 한 대형 테러'를 일으킨 범죄자를 잡기 위해 분투하고 있었다. 해당 사건은 마법부에서 파견된 마법사들의 수습으로 인근 공사장에서 떨어진 철근과 콘크리트 더미에 의한 사고로 위장되었으나- 사상자만 일곱, 중상자만 둘이 발생한 악질적인 사건이었다. 게다가 비마법사, 그 중에서도 노인이나 어린 아이 같은 약자를 노리는 치들은 특히나 비열하고 잔혹하기 짝이 없는지라 평소보다도 쉽지 않을 것이란 예측이 있었다.
추적은 어렵지 않았으나 접전 끝에 수배자는 인질을 붙잡았고, 페넬프티아에게는 지원을 기다릴 시간이 없었다. 결국 그녀는 자신이 마법을 대신 맞고 인질을 탈환한 뒤 그를 제압하기로 결심했다. 두 개의 지팡이가 서로를 겨누는 순간 그녀의 마법은 대상을 조금 빗겨나간 기둥을 향했다. 한계를 넘어선 무리를 했기 때문일까, 그 이후의 기억들은 온전치 않게 조각나 있다. 왼쪽 가슴을 강타하는 통증. 범죄자의 위로 떨어지는 콘크리트 더미, 충돌, 다시금 서로를 겨눈 마법의 여파로 오른팔이 찢어졌던가. 확실한 것은 공격을 포기한 방어 마법 덕분에 인질을 무사히 탈환했다는 점이다. 그 머글 아이가 안도감으로 울던 얼굴만큼은 선명하게 기억할 수 있었다. 상대의 지팡이가 부러지지 않았다면 그날로 모든 것이 끝났을지도 모르지. 본능적으로 휘두른 지팡이 끝에선 아라니아 액서마이가 섬광과 함께 터져나갔고, 뒤늦게 도착한 지원 인력이 범죄자와 인질을 이송하는 것을 확인한 후에야 그녀는 쓰러졌다.
눈을 떴을 땐 익숙한 하얀 천장이었다. 며칠이나 누워있었던 걸까. 창백하게 질린 손끝으로 제 뺨을 쓸어내던 그녀는 문득 오묘한 목소리를 들었다.
[ 때가 되었으니, 00월 00일에 호그와트로 돌아오라. ]
겨우살이 병과 서리에 잠식되어가던 호그와트. 구금된 윌헬미나 교장 선생님. 근심이 가득 찬 얼굴로 웃어보이던 교수님들.
걱정해오던 수많은 최악들 중에 하나였기에, 페넬프티아는 그 부름에 기꺼이 응답했다. 자신의 몸을 돌볼 생각은 애초부터 없었으니까.
_Relationshi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