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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멸망할 것 같으면, 그때 깨워줘......
Penelphtia A. Berose
Penelphtia Agave. Berose
최악부터 상정하는 음침한 소녀,
페넬프티아 A. 비로즈
14세 | 그리핀도르 | 영국인 | 여성
6월 1일생 | 157cm/살짝 마름 | 혼혈
_Appearance
정돈되지 않은 앞머리가 여전히 얼굴의 반절 정도를 덮고 있지만 친구 테오가 선물해준 핀으로 오른쪽 앞머리를 살짝 걷어내었다. 덕분에 시선을 마주치기가 조금은 쉬워졌다. 머리는 자르지 않고 기른 듯 한데, 이전의 검은색 고무줄은 버리고 친구 에이스에게 받은 머리끈으로 열심히 묶어 두었다.
여전히 음침하게 가라앉아 있는 검은색 눈동자와 짙은 다크서클은 그녀의 트레이드 마크이며, 또 다른 특징으로는 친구 테오도라에게서 선물받은 귀걸이를 언제나 착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반짝이는 붉은 보석은 빛 한점 들지 않는 까만 눈동자와 무척이나 대비되고 있다.
수면 안대와 모브색 담요를 늘 가지고 다닌다. 그야말로 언제나 (쪽잠자기에) 준비된 마녀. 유달리 움츠러들어있는 어깨와 소극적인 몸짓들은 살짝 마른 편인 그녀를 더욱 왜소해 보이게 만들곤 한다.
_Wand
검은 호두나무 / 유니콘 꼬리털 / 9.1인치
예민한 성격. 단단하며 잘 휘어지지 않음.
주인의 감정기복이 극심할 때에는 종종 마법 운용에 편차가 생긴다.
_Character
◇ 여전히, 생각과다로 인한 불안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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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상황은 영원하지 않으며 끝없이 변한다. 그렇기에 안심할 수 없다. 약속과 맹세는 그저 몇 마디의 말이며, 진심조차도 순간에 불과한 것이 아닐까? 그렇기에 페넬프티아는 언제나 최악부터 상정한다. 무너질지도 모르는 기대라면, 처음부터 기대하지 않는 편이 낫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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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앞으로 일어날(혹은 일어날지도 모르는) 모든 부정적인 상황을 가정한 다음, 두려움에 떨곤 한다. 늘 긴장해 있는 까만 눈동자 아래의 다크서클은 근심이 시각화 된 것일지도. 따지고 보면 14살, 격동의 시기를 겪는 청소년이 음침한 기운을 몰고 다니는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그게 페넬프티아라면 더더욱.
◇ 음침하고 암울한.. 모범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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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설적이고 우울하기 짝이 없는 사고방식의 장점을 굳이 꼽아보자면, 바로 페넬프티아를 ‘완벽한 모범생’처럼 행동하도록 만든다는 것이다. 기면증이 생긴 이후로는 어쩐지 본의 아니게 엇나가는 것 같지만. 최근 페넬프티아에겐 새로운 걱정이 생겼는데, 바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자꾸만 졸아버린다'는 점이다. 성 뭉고 병원에도 가 보았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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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그녀는 교칙이나 사회 규범을 지키지 않았을 때 일어날 최악의 결과를 전부 상상하고 걱정하기 때문에, 대체로 모범적인 학생이자 바람직한 시민의 모습대로만 행동하려고 노력한다. 덕분에 수업 태도를 뺀 실습이나 시험, 숙제는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고 있다.
◇ 유별나게 겁 많은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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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핀도르 물이 든 걸까? 새로운 것을 시도해보는 대담함이 아주 약간 생겼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움직이는 계단에서 굴러떨어져 머리를 부딪히는 바람에 공부했던 걸 전부 까먹었다가 시험 끝나기 5분 전에 다시 기억나면 어떻게 하지'라는 걱정을 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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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의 포옹이나 다정한 말에도 면역이 조금 생긴 모양. 쭈뼛대긴 하지만 고장은 나지 않는다. 여전히 시선을 피하지만 전보다는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게 되었으며, 소심하긴 해도 휘둘리는 일은 적어졌다. 그러나 구닥다리 머글식 미신과 운명론, 각종 오컬트들은 여전히 그녀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_And...
◇ 기면증
페넬프티아의 친구라면 ‘오, 멀린. 쟤 지금 스튜 그릇에 이마 박은 거야?’라는 수근거림에 익숙해졌을 것이다. 태연하게 그녀를 한 손으로 흔들어 깨우며 다른 한 손으로는 하던 포크질을 계속하면 된다는 것도 알고 있겠지.
심연 같은 다크서클은 3학년 겨울 즈음이 되어서 부쩍 심해졌다. 부족한 잠을 충당하기 위한 몸의 발악으로 기면증이 생긴 것 또한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도망칠 수도 없는 졸음이 대화 중, 식사 도중, 수업이 한창일 때를 가리지 않고 그녀에게 들이닥친다. 성적이 떨어진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 틈틈히 쪽잠이라도 자 보려는지, 페넬프티아는 담요와 수면안대를 들고 다닌다. 친구들의 어깨를 빌려 쪽잠을 자는 일 또한 빈번해졌다.
◇ 가족 (Berose 家)
비로즈 가문의 저택은 스코틀랜드 수도인 에든버러의 남측. 에든버러 성 근처의 로열 마일에 위치해 있다.
순혈가문 출신 마법사인 아버지(헥터 비로즈)는 마법 제약 분야로 명성을 얻은 비로즈 가문의 차남이며, 동시에 마법약과 약초학 분야의 저명한 연구자이기도 하다. 또한 머글인 어머니(알리사 아가베 비로즈)는 여행 기자로 머글 사회에선 꽤나 잘 나가던 공인이었다. 페넬프티아는 외동딸이며, 남부럽지 않은 가족을 가진 듯하지만 먼저 언급하는 일은 없다.
◇ 호불호
페넬프티아는 자신에게 안정을 주는 물건들, 또는 잠이 잘 오게 하는 것이나 반짝이는 것, 오컬트스러운 것들을 좋아한다. 부드러운 담요, 친구의 커다란 고양이, 향초와 푹신한 쿠션, 수면안대, 친구들이 선물해준 핀이나 귀걸이, 타로카드와 룬스톤 등등. 싫어하는 것은 쉽게 하는 약속, 사람들의 주목하는 시선, 혼자 깨어있는 한밤중처럼 대개 자신을 곤란하게 만드는 상황들이었다. 다정한 말이나 스킨십엔 여전히 뻣뻣하게 굳었으나 싫어하는 기색은 아니다.
◇ 반려암석
1학년 때, 학교 정원에서 룸메이트 아이린과 함께 애완돌 형제를 입양했다. 넬린은 아주 점잖은 성격(절대 짖거나 물지 않는다)을 지닌 까만색의 반질반질한 조약돌이다. 꽤 예쁘게 생겼고, 주머니에 넣어두면 따뜻해진다는 멋진 점도 가지고 있다. 페넬프티아가 이따금씩 얼굴을 새로 그려주곤 한다.
◇ 학교생활
가장 좋아하고 잘하는 과목은 어둠의 마법 방어술 과목. 그 이외로는 약초학과 마법약 분야에 뛰어난 성적을 보인다. 기면증의 방해에도 세 과목의 성적만은 아직 건재하다. 특기 마법은 밀쳐내기 주문(Arania exumai). 퀴디치 경기가 열리면 만년 응원석이다.
◇ 사상
어쩐지 질서유지법에 대한 주제가 나오면 말을 아끼려는 것처럼 보인다. 긍정하는 것 같기도 하고, 부정하는 것 같기도 하고. 직접 물어보지 않는 이상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습관성 불안증에, 대비하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을 보면 어느 쪽에 생각이 기울어 있는지 알 듯도 하다.
_Relationshi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