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전적]

지금껏 소심한 성격에 가려져 있던 호전적인 성향이 점점 드러나고 있다. 이전보다 감정표현이 풍부해짐과 동시에 화를 내는 경우도 늘어난 것이다. 대놓고 큰소리를 내거나 주먹질을 하지는 않지만, 티나게 화를 참는 표정을 지어보임으로서 상대방을 위협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듯. 발화점이 낮지만 기본적으로 소란을 일으키는 건 싫어해서, 싸움으로 번지는 일은 드물다. 소심했던 성격이 나름대로 온건함으로 자리를 잡은 듯 하다.

 

[자존감]

하지만 자존감은 여전히 낮다. 물론 어릴 때에 비하면 훨씬 나아졌으나, 아직 자기를 긍정하는 것을 어려워하고 칭찬을 회피하기 일쑤다. 이는 몸에 밴 습관과도 같아서, 본인도 고치려고 노력 중이지만 제자리 걸음.

 

[적극]

자신이 왜 그리핀도르에 배정되었는지, 용기란 무엇인지 탐구하고 발전하려 하는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단순히 하고 싶은 말을 하거나 하고 싶은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이 내세울 수 있는 용기가 뭔지 고민하는 일이 많아졌다. 성숙해진 몸만큼 마음도 성숙해져, 스스로 그어놓고 넘지 못했던 선들을 하나둘씩 넘으며 자신만의 용기를 찾아가는 중이다.

 

[책임감]

그리핀도르의 반장이 된 이후, 다른 사람에게 본보기가 될만한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소심하게 회피하거나 갈등에서 도망치는 행동이 많이 줄어든 이유 중 하나다. 그만큼 자존심도 강해져 웬만하면 져주던 이전과는 달리 고집을 부리는 일도 늘었다. 특히 그리핀도르의 명예가 걸린 일이라면 고집을 꺾지 않는다. 이런 면모는 다른 사람들에게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기도 하지만,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도 적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