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helia Hana Shepherd

검은색에 대비되는 새치가 적지 않게 난 머리카락을 쪽색 비녀로 틀어 올렸다.

눈은 머리와 같이 검은색에 가까우며 쌍꺼풀 없이 살짝 날카롭다.

그런 눈매와 함께 일직선을 유지하는 눈썹과 입술이 무뚝뚝하고 다가가기 어려운 느낌을 준다.

_Wand

  무표정한 얼굴답게 감정이 드러나는 모습을 거의 볼 수 없다. 학생들이야 수업 시간에 보니 그가 하는 많은 말을 들을 수 있지만 개인적인 사담은 고사하고 날씨 이야기 같은 잡담조차 잘 이어지지 않는 편. 다만

마법이나 학문에 관해서는 밤낮없이 떠들 수 있을 정도로 열정적인 태도를 보인다. (그래도 표정은 바뀌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학생들이 괜찮은 질문이라도 하는 날에는 순식간에 토론의 장이 열리는데 몇몇 공부를 좋아하는 학생이나 신이 나지 수업 시간을 훌쩍 넘겨 어쩔 수 없이 끝내는 일이 많아 그의 수업 시간에 질문은 학생들이 서로서로 막는 일이 많다. 하지만 가끔은 그렇게 늘어놓는 지식들에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할 때가 있어 그가 어떤 인생을 살아왔는지 작은 조각이나마 알 수 있다.

  무뚝뚝한 태도로 차가움을 보이는데 학생들에 대해 이야기하면 개개인에 대해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 친해지기에는 많이 어렵지만 교육자로서 학생들에게 다가가는 것에 서슴이 없다. 그가 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성실함이다. 공부를 잘하든 못하든 재능이 있든 없든 그의 태도는 일관적이지만 호그와트에서 보내는 7년 동안 앞으로 무엇을 하든 어떤 방식으로 자신을 유지하고 지키며 살아가야 하는지 알아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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