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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참아야 하나?
아이린 M. 시그리드
14세 | 그리핀도르 | 영국인 | 여성
8월 15일생 | 156cm/40kg | 머글본
Irin Matrin Sigrid
Irin Matrin Sigrid
맹수를 등에 업은 쥐,
_Wand
소나무 / 유니콘의 털 / 11인치
_Character
여전히 표정이 많지 않고, 톤의 변화가 적은 담담한 목소리로 조금 차분하게 보이는 편이다. 이전보다 긍정적인 표정의 폭이 넓어져서 그 애의 예전 모습을 모르는 사람이 보았을 때는 마냥 해맑은 아가씨처럼 보이기도 한다. 사람과의 관계를 만드는 것을 좋아하고, 사람을 좋아하는 편이어서 누구에게나 쉽게 다가가 가볍게 말을 건다.
대개의 일들을 마음 편한 대로, 흐르는 대로 어설프게 해 치우는 적당주의를 고수하고 있는데, 그 덕분인지 묘하게 낙천적이고 긍정적이다. 이미 저지른 일은 어쩔 수 없다, 저지르는 동안 즐거우면 됐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겨우 열 네살이 되었을 뿐인데, 주변에서는 저지른 일을 해결하기를 원하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 해결하는 수 밖에 없지 않겠는가.
고집이 센 편이다. 어떻게 해서든 제가 하고 싶은 것을 해야만 한다. 하기 싫으면 절대 하지 않는다. 하고 싶은 거라면 어떻게든 흉내라도 내야만 하고, 하기 싫은 거라면 하는 흉내만 내고 안 한다. 옛날에는 하는 말을 듣기라도 했는데, 왜 요즘은 말도 안 듣지?
_And...
아이린 마틴 시그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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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린의 이름은 아이리스에서 따 왔다. 엄마가 제일 좋아하는 꽃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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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린은 제 미들네임을 싫어한다. 혼날 때만 불리는 이름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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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가장 좋아하는 호칭은 '린'이다. 시그리드보다는 아이린이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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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하게 자라지는 못했으나, 잔뜩 사랑받으며 행복하게 자랐다. 아주 작고 사소한 것에서 행복을 찾을 줄 안다.
시그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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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리드는 영국 내에서 자산으로 20위 안에는 들 정도로는 부유한 가문이다. 하지만 역사가 긴 가문은 아니며, 마법 세계와는 그 어느 연관도 없는 순수한 머글 가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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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린과 시그리드 가문 간의 관계는 명확하지 않다. 하지만 그 아이의 엄마와 시그리드 대마님이 몇 번이고 만났던 것을 목격한 사람이 적지는 않은 모양. 아이린은 그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물어도 대답하지 않는다.
런던 근교의 어린 아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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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린은 1학년이 끝난 방학 즈음에 런던 근교로 이사왔다. 더 이상 메이페어 필드의 주민도, 그 곳의 골목대장도 아니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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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런던 근교로 이사온 뒤, 더 마음이 편안해 보였다. 마치 도시 생활이 훨씬 몸에 익어있는 사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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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아이린의 태도에는 조금 더 깐깐하게 굴었다. 밥을 먹을 때, 식기를 사용하는 소리를 들리지 않게 하라던지, 말의 억양에 신경을 쓰라던지, 걸을 때의 보폭이 너무 넓다던지. 솔직히 지겹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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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겨운 것은 지겨운 거고, 몸에 익는 것는 또 다른 문제라. 교내에서는 여전히 왈가닥 꼬마 대장 행세를 하는 모양이지만, 은근히 태도에 묻어나는 분위기가 있었다.
호그와트와 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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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일이 났다. 뭐가 큰일이냐면 아이린의 성적표에 큰일이 났다. 서너과목을 제외하고는 죄다 낙제점이다. 엄마에게는 P는 Point의 P라서 간신히 합격점, D는 Develop의 D라서 P보다는 조금 높은 수준, T는 Treat의 T로 아슬아슬하게 낙제점이지만 보충 수업 한, 두시간으로 합격점을 받을 수 있다고 거짓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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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디치 팀에 추격꾼 포지션으로 합류했다. 다소 관심이 없다는듯이 얘기했지만, 정작 플레이 할 때에는 지나치게 내일이 없는 편. 빗자루에서 떨어지더라도 골대에 퀘이플은 넣고 떨어져야 한다. 최근 블러저에 뒤통수를 호되게 맞아, 병동 신세를 진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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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업 중에는 변신술 수업을 (그나마) 가장 열심히 듣는다. 동물을 싫어한다고 말하면서 물건을 동물로 만들거나, 동물을 물건으로 만드는 일은 재미있어 하며, 그나마 재능도 조금 있는 모양이다. 아무래도 1학년 때, 아기동물로 변하는 친구들이 재미있어 보였던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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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질서유지법에 대해 인지했다. 그런 것이 있다~ 정도로만 인식하고 있을 뿐이지만 내심 그 법안을 내세운 마법사들을 비웃고 있다. 그런 식으로 사람을 통제하려고 드는 유치한 혈통주의가 메이페어 필드 어린이들을 떠올리게 한다.
좋고 싫음이 뚜렷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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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을 싫어하는 편. 이유가 없으니만큼 절대적인 불호는 아니다. 친구들의 반려동물, 아기 동물로 변하는 동물들을 꾸준히 봐 오며, 동물 내성을 길렀다. 여전히 동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으면 싫다고 대답하지만, 밑도 끝도 없이 싫어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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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그와트 생활이 길어지며 나쁜 버릇이 생겼다. 편식이다. 가지와 버섯, 감자 같은 것들은 먹지 않기 시작했다. 달콤한 것들로만 끼니를 떼우려는 경향이 강해졌고, 고기 류 특유의 누린내가 싫어졌다. 그 탓에 호그와트에 입학하기 전보다는 살이 붙었지만 아직도 마른 체형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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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새로운 것은 좋다. 하지만 친구는 오래 사귄 친구가 더 좋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오래 사귄 친구와 새로운 일을 해 보는 것이 요즘의 가장 큰 즐거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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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을 드는 일 자체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차라리 읽는 것은 낫지, 쓰는 것은 고문과 다름이 없다. 수업 시간에 쪽지를 주고 받느니, 입으로 떠들다 걸려서 감점을 받는 편. 하지만 아직도 종종 벽이며 액자, 바닥에 의미 모를 낙서를 하고 돌아다니기도 한다.
_Relationshi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