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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이비행기가

내게 날아든다면 그건...

​아델리아 J. 헨즐리

 

11세 | 슬리데린 | 영국인 | 여성

11월 3일생 | 140cm/32kg | 순혈

Adelia J. Hens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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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elia J. Hensley

침묵의 끝자락에 머문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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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Appearance

  햇빛 줄기와 맞닿은 머리칼이 옅은 금빛을 흩뿌리며 찰랑였다. 물론 짧디짧은 길이에 작고 동그란 귀가 눈에 띄었고 새하얀 목덜미가 시원스레 드러난 상태였지만 보드라운 머리칼이 흐트러지는 모양새를 찰랑거린다 하여도 이상하지 않으리라. 그와 반대로 고요한 적막감을 담아낸 잿빛의 눈동자는 오늘도 심심하기만 했다. 평소와 같은 조용한 걸음걸이, 손에 든 우스꽝스러운 제목의 책 한 권, 당신에게 향했을 조그마한 호기심. 모든 것이 한결같은 그녀였다.

_Wand

느릅나무 / 유니콘 꼬리털 / 9인치

 

정교하고 섬세한 손길로 다루어야 하며 가벼운 무게감을 자랑한다.

_Character

| 조용한, 단호한, 무심한, 엉뚱한 |

 

  그녀는 숫기가 없다기보다 말수가 적은 편이었다. 그저 조용히 바라보며 침묵하는 것, 그것이 누군가의 시선 속에 비친 아이의 모습일 것이다. 간혹 제 이야기를 입 밖으로 내뱉는 날도 있었지만, 그 시간은 오래가질 못했다. 물론 피치 못할 상황 속에서 만큼은 지체 없이 입을 열겠으나 단지 그뿐, 기어코 입을 다물었다. 다만 소리를 내지 않는다 하여 수긍했다 여기는 것은 오만일 것이다. 그녀는 스스로 정한 것에는 단호했으며, 납득되지 않는 일에는 결단코 손을 뻗지 않았으니까. 그 때문에 그녀를 무심하다 여기는 이들이 종종 나타났다. 물론 그들의 생각과 일치하듯 그녀는 무감각하다. 짓궂은 아이들은 금방 눈치챌 수 있었다. 어떠한 장난에도 화를 내 거나 짜증 한 번 내지 않는 그녀의 무신경함을. 그런 그녀가 미련해보일지도 모르나 어찌 보면 이것은 그녀 나름의 방법이었다. 장난꾸러기들을 반대로 골탕 먹이는 방법. 그야 반응이 없는 장난감에게 금방 실증 내는 것은 당연한 것이었기에. 이처럼 그녀의 사고방식은 괴이하다. 엉뚱하게 보이기도 했다. 아니, 엉뚱한 것은 그녀의 손에 있는 낡은 책 때문일지도 모른다. '타인과 친해지는 방법' 이라니. 물론 책 속에는 지극히 정상적이고, 누구나 공감할 것들이 나열되어 있었지만, 이 책의 독자는 다름 아닌 아델리아 J.헨즐리니까. 음, 결국 책이 아니라 그녀가 특이한 것일까. 지나가듯 ‘아, 나 그거 알아.’ 하고 그녀가 속삭인다면 평범함과는 거리가 먼 그녀의 행동을 기대해보아도 좋을 것이다.  

_And...

|길잡이, 그리고 반딧불|

길을 잃고 서성이다 그녀를 만나게 된다면 이미 길을 찾은 것과 다름없으니 안심해도 좋을 것이다. 그만큼 그녀는 길을 찾는 능력이 뛰어났다. 길을 잘 외우는 것처럼 보여도 그런 성질의 것이 아닌,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무언가가’ 존재하는 듯하다. 운이라고 해야 할까, 직감이라고 해야 할까. 그것은 그녀로서도 설명하기 어려운 것이었다. 그저 날아든 반딧불이의 조그마한 빛에 의지한 채 걷고 또 걸을 뿐이다.

 

|왼손잡이|

삐뚜름하게 기울어진 종이 위로 단정한 글씨를 적어내리는 조그마한 뒷모습이 보인다면 그것은 필히 그녀일 것이다. 불편해 보일 만큼 기울어진 종이로 인해 더욱 시선이 갔을지도 모른다. 그래, 그녀는 ‘왼손잡이’ 였기에 필수 불가결 적으로 불편한 자세를 취해야만 했다.  언젠가 식사 도중 당신과도 팔꿈치가 부딪힌 일이 있을지도 모른다. 

 

|헨즐리 가문과 순혈|

긴 시간 동안 명맥을 유지해 온 헨즐리 가문은 순수혈통 가문으로 인정받은 가문이며, 순수 혈통 우월주의를 내세워 머글태생을 천시하는 것으로 악명 높았다. 특히나 가문 내에서 머글 출신 마녀 및 마법사들과 우호적인 관계로 발전할 계기가 될 수 있는 ‘질서 유지법’을 반대하던 이들도 더러 존재하였으나 현재는 수많은 보수파 가문 중 하나로 자리를 잡으려 한다. 다만 머글, 그리고 혼혈과 친화적인 관계를 형성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생각만큼은 여전히 뿌리 깊게 박혀 있는 듯했다. 

 

그 속에서 아델리아 J. 헨즐리는 순수혈통 우월주의를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으며, 썩어 문드러진 사상 속에서 벗어나기를 바라고 있다.

 

|소속|

배정식을 받기 전 그녀가 말했다. ‘난 후플푸프에 가고 싶어..’ 

아델리아 J. 헨즐리. ....헨즐리, 헨즐리.

그녀와 인사를 나누었던 아이는 어깨를 으쓱이며 바람 빠지는 웃음을 흘려보냈던 것 같다. ‘모자가 미치지 않고서야 그럴 리가.’ 그런 말도 했던가. 그러니까 헨즐리 가문에서 후플푸프라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슬리데린을 거치지 않고서는 호그와트를 졸업할 수 없다는 우스운 말까지 붙어버린 가문이었기에. 그러나 그녀는 분류모자를 내동댕이쳐서라도 후플푸프에 소속되길 희망했었다.

 

|그녀의 새장 속|

그녀의 새장 속에는 이름 모를 책, 알록달록한 마카롱, 새파란 바다가 있었다. 관심조차 받지 못했을 책들이 외롭지 않도록 읽고 또 읽는 것은 습관이었고, 창문 틈새로 스며들어온 햇살에 눈살을 찌푸리며 달큰한 마카롱을 먹는 것은 일상 속에 당연하다는 듯 자리 잡고 있었다. 특히나 노래하듯 밀려오는 파도 소리와 새파란 바다를 보는 것을 기뻐하는 어린 소녀가 바로 아델리아 J. 헨즐리였다.

 

| 그녀의 새장 밖|

그녀는 순수혈통 우월주의자들을 비웃었다. ‘순혈이 뭐 그렇게 대단한데..?’ 남들보다 긴 수명을 갖게 해주는 것도 특별한 능력을 지니게 해주는 것도 아닌 그저 이어져 온 혈통,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었을 뿐인 성질이 마치 스스로 노력하여 일구어낸 것이라도 되는 것마냥 구는 모습이 우스워 보였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어느 순간부터 순혈을 내세워 잘난 척하는 이들을 차갑게 바라보며 멀리하는 버릇을 가지게 되었다. ‘헨즐리’ 라는 이름에 무척이나 어울리지 않는 행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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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Relationsh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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